말의 힘
본문
윤석금 웅진 회장을 만든 '말의 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오너경영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은 저서 <말의 힘>을 최근 펴냈습니다. 무일푼의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중견그룹을 일궈낸 원동력을 ‘말의 힘’으로 요약하고, 여러 일화를 소개한 책입니다.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 입사한지 1년 만에 전 세계 54개 지사 영업사원 중 1등에 오르고, 일면식도 없었던 외국 기업 회장에게서 106억 원을 투자받아 창업을 이뤄내고, 역발상 마케팅으로 학습도서 〈웅진아이큐〉와 렌털 정수기 사업을 성공시키고, 부도 위기에 빠졌던 웅진식품을 단박에 업계 3위로 끌어올린 공통 비결로 ‘말의 힘’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왜 ‘생각’이 아닌 ‘말’의 힘일까, 그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환경과 상황을 바꾸려면 어떻게든 해봐야 하는데, 용기와 의욕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먼저 스스로를 설득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곧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은 내 생각의 물꼬를 틔워주고, 상황을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힘을 준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투덜거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뭔가를 바꿔보려는 사람, 안 되는 일을 어떻게든 되게끔 만들려는 사람은 말을 바꿔 생각을 바꾸고, 어떻게든 길을 찾아낸다.” 그리고는 이렇게 이어갑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미 벌어진 불행은 관심사가 아니다. 거기에다 대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건 바보짓이다. 앞으로 닥칠 일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바꾸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관심사다.”
기업가로서 그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최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극동건설 인수와 태양광 사업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그룹 전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배임 등의 혐의로 그를 수사한 검찰이 특이한 보도자료를 낸 것입니다. “윤 회장 개인 비리를 캐기 위해 수백 명의 웅진 임직원과 친인척을 소환조사했지만 한 건의 비리도 찾아내지 못했고, 그래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고, 전성철 글로벌스탠다드연구원 회장의 말(2018년 11월14일자 한국경제신문 기고문, ‘윤석금 스타일’의 희망 메시지)을 빌리면 ‘윤 회장의 화려한 재기는 70년 한국 기업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대기업이 법정관리에 가면 기업은 연명하더라도 기업가는 대개 감옥에 갔고 그리고는 끝이었다. 윤 회장의 재기는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전 회장은 그 비결로 투명경영과 함께 교육기반 경영을 강조해 온 ‘윤석금 스타일’을 꼽았습니다. 『윤 회장은 “우리 회사에는 노조가 없다. 그것은 순전히 교육 덕분”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직원들 눈을 뜨게 하면 그들이 노조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고 한다. 그는 요즘도 기회 있을 때마다 다른 CEO(최고경영자)들에게 “노조 대응에 돈 쓰지 말고 그 돈으로 교육을 시켜라. 노조가 아예 없거나 달라질 것이다”고 충고한다.』
‘투명’ ‘교육’과 함께 ‘또 또 사랑’이라는 핵심 가치에 바탕을 둔 ‘윤석금 스타일’ 경영은 웅진이 렌털 사업을 재개한 뒤 또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회사를 떠났던 옛 직원 수천 명이 몸담고 있던 직장을 버리고 웅진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말과 생각이 반듯하다고 해서 늘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말과 생각이 똑바르지 않으면서 좋은 인생이란 없다.” 윤 회장이 <말의 힘>에서 강조한 얘기입니다. “예외적인 인생을 바란다면 예외적인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 중에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내 말과 생각이다. 삶의 변화란 이걸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
경제사회연구원 고문
이학영 드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오너경영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은 저서 <말의 힘>을 최근 펴냈습니다. 무일푼의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중견그룹을 일궈낸 원동력을 ‘말의 힘’으로 요약하고, 여러 일화를 소개한 책입니다.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 입사한지 1년 만에 전 세계 54개 지사 영업사원 중 1등에 오르고, 일면식도 없었던 외국 기업 회장에게서 106억 원을 투자받아 창업을 이뤄내고, 역발상 마케팅으로 학습도서 〈웅진아이큐〉와 렌털 정수기 사업을 성공시키고, 부도 위기에 빠졌던 웅진식품을 단박에 업계 3위로 끌어올린 공통 비결로 ‘말의 힘’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왜 ‘생각’이 아닌 ‘말’의 힘일까, 그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환경과 상황을 바꾸려면 어떻게든 해봐야 하는데, 용기와 의욕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먼저 스스로를 설득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곧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은 내 생각의 물꼬를 틔워주고, 상황을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힘을 준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투덜거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뭔가를 바꿔보려는 사람, 안 되는 일을 어떻게든 되게끔 만들려는 사람은 말을 바꿔 생각을 바꾸고, 어떻게든 길을 찾아낸다.” 그리고는 이렇게 이어갑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미 벌어진 불행은 관심사가 아니다. 거기에다 대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건 바보짓이다. 앞으로 닥칠 일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바꾸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관심사다.”
기업가로서 그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최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극동건설 인수와 태양광 사업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그룹 전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배임 등의 혐의로 그를 수사한 검찰이 특이한 보도자료를 낸 것입니다. “윤 회장 개인 비리를 캐기 위해 수백 명의 웅진 임직원과 친인척을 소환조사했지만 한 건의 비리도 찾아내지 못했고, 그래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고, 전성철 글로벌스탠다드연구원 회장의 말(2018년 11월14일자 한국경제신문 기고문, ‘윤석금 스타일’의 희망 메시지)을 빌리면 ‘윤 회장의 화려한 재기는 70년 한국 기업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대기업이 법정관리에 가면 기업은 연명하더라도 기업가는 대개 감옥에 갔고 그리고는 끝이었다. 윤 회장의 재기는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전 회장은 그 비결로 투명경영과 함께 교육기반 경영을 강조해 온 ‘윤석금 스타일’을 꼽았습니다. 『윤 회장은 “우리 회사에는 노조가 없다. 그것은 순전히 교육 덕분”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직원들 눈을 뜨게 하면 그들이 노조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고 한다. 그는 요즘도 기회 있을 때마다 다른 CEO(최고경영자)들에게 “노조 대응에 돈 쓰지 말고 그 돈으로 교육을 시켜라. 노조가 아예 없거나 달라질 것이다”고 충고한다.』
‘투명’ ‘교육’과 함께 ‘또 또 사랑’이라는 핵심 가치에 바탕을 둔 ‘윤석금 스타일’ 경영은 웅진이 렌털 사업을 재개한 뒤 또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회사를 떠났던 옛 직원 수천 명이 몸담고 있던 직장을 버리고 웅진으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말과 생각이 반듯하다고 해서 늘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말과 생각이 똑바르지 않으면서 좋은 인생이란 없다.” 윤 회장이 <말의 힘>에서 강조한 얘기입니다. “예외적인 인생을 바란다면 예외적인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 중에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내 말과 생각이다. 삶의 변화란 이걸 바꾸는 데서 시작된다.”
경제사회연구원 고문
이학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