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본문
-나도 행복하다. 난 참 복 받은 사람이고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았다. 한 번도 행복을 인생의 목표로 삼은 적이 없다. 다만 나는 늘 이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했을 뿐이다. 그게 때로는 참 고통스러웠고 때로는 참 기쁜 일이었다. 그런데 그 시절을 지나고 보니 어느덧 행복한 내가 되어 있었다.
-그러다 어느덧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니 예전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고통을 겁내지 않고 언제고 더 나아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내가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보니 이 말처럼 맞는 말이 없다. 인생이 5년, 10년뿐이라면 나쁜 마음을 먹고도 운 좋게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50년, 60년을 살아보면 결국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살게 된다.
-몸과 마음이 꽉 찬 사람은 인생을 그림처럼 완성해나간다. 하지만 마음이 텅 빈 사람은 아무리 부잣집에서 태어나도 결국 돈도 사람도 잃고 인생을 저주하며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운명에 떠내려가지 말라고. 그냥 떠내려가면서 욕만 해대서는 아무 소용 없다고. 단단히 이 악물고 나뭇기지를 잡으라고. 다시 뜰 내일을 꼭 붙잡으라고 말이다.
-공교롭게도 나를 크게 깨우친 행운들은 큰 불안들 뒤에서 나타났다. 내가 그 불안들 앞에서 발걸음을 돌렸더라면 그런 행운들을 거머쥘 수 있었을까?
-그러니 다른 길이 없다.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면 만나야 한다.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 원하는 게 있으면 노력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으면 아낌없이 사랑해야 한다. 이게 세일즈를 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이다.
-신기하게도 그런 생각을 반복하니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다. 고객을 만나러 가기 싫던 마음도 줄어들고 가방마저 가볍게 느껴졌다. 말도 예전보다 더 잘 나왔다. 내가 나를 먼저 깊이 설득해두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내 앞에 버티고 선 작은 불안 앞에서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 뒤에 숨은 작은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인생도 그렇다. 오르막을 달릴 때도 있고 내리막을 걸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사람의 그릇이 드러나는 건 일이 잘될 때가 아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어떻게 해도 이 다음이 잘 안보일 때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그런데 이 말이라는 건 묘한 데가 있어서 말을 뱉은 사람이 더욱 자신의 말에 붙들릴 수밖에 없다. 그것이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마음속에 어렴풋하게 일었던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단정의 효과가 발휘되고, 그것이 진리인 양 점차 믿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 일종의 주문과도 같은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사업가의 관점에서 보면 바로 이게 사업의 기회다. 사람들이 너무 합리적이어서 아무도 덤벼들지 않는 것, 이 상식적이지 않은 문제들에서 사업은 시작한다. 모두가 불편을 겪는 바로 이 문제만 해결하면 사람들은 기뻐하며 돈을 내게 된다.
-이제까지 없었던 것을 만들어내는 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은 여전히 많다. 내 소중한 인생을 다른 소중한 인생들을 위해 쓰는 일만큼 큰 행복은 없다.
-자는 세일즈로 일어선 사람이지만 형편없는 물건을 팔아본 적은 없다. 제품 자체가 압도적으로 좋고 고객에게도 이익이 있어야 세일즈 파워가 제대로 발휘된다. 형편없는 제품을 화려한 언변으로 팔아치우는 것은 세일즈가 아니라 그냥 사기다. 이런 사기성 짙은 세일즈가 오래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애초에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사람들이 아직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마음 깊이 원하고 있는 어떤 것, 바로 그 욕망을 미리 알아채고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얽히고설킨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푸는 대신 단칼에 끊어버렷듯이 때로는 이전의 문제를 갖고 끙끙거릴 게 아니라 바닥에 내동댕이쳐야 된다는 걸 이때 경험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우리가 잘 변했기에 성공한 것이다. 이 두 사례를 관통하는 것은 역발상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주면 살고, 못 주면 죽는다. 그게 사업이다. 이 두 사례 모두 소비자의 마음을 먼저 읽고, 그에 맞춰 우리를 '바꿨다'. 그래서 살았다. 이게 혁신의 요체고, 마케팅의 전부다.
-그럼 언제 원가를 절감해야 하고 언제 돈을 더 써야 하는가? 어느 곳에서 지독하게 굴어야 하고 어느 곳에서 배짱 있게 저질러야 하는가? 나도 모른다. 당신도 아직 모르겠거든 그냥 그곳으로 가라. 고객의 마음이 있는 곳으로. 거기에 답이 있다.
-나는 일찍부터 대면 세일즈를 했기에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가지는 감정이 어쩌면 팔려는 제품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수도 없이 느꼈다. 내가 세일즈를 잘한 것은 이런 감정 캐치가 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이처럼 사람을 깊이 신뢰함으로써 큰 덕을 본 적이 있다.
-사람을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회사와 직원이 업무와 월급을 교환하는 관계인 것 같지만 더 들여다보면 직장인은 동료로부터 자존감을, 경험으로 성장을 보너스로 받아 간다. 아니, 보너스가 아니라 그게 진짜 월급이다. 인생에서 성취와 보람에 관한 경험이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손을 들고 나서는 직원에게 일을 맡긴다. 그리고 무언가 성취를 하게 되면 진심을 담아 칭찬하려고 노력한다. 책상을 두드리며 내 이름을 불러주던 매니저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성공도 습관이고 중독이다. 일하는 재미, 성공하는 재미를 알게 된 사람은 평생에 걸쳐 그 재미를 추구하면서 산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유산 위에서 이전보다 나은 삶을 빚지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게 별게 아니다. 그렇게 진심으로 애쓰는 사람들을 알아주는 것, 실패했을 때 격려해주는 것, 재능에 맞는 곳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동료들과 같이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게 리더십이다. 사람에게 있는 향상심을 믿는 것, 그게 리더십이다.
-말의 힘, 윤석금, (주)웅진씽크빅, 2024
-그러다 어느덧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니 예전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고통을 겁내지 않고 언제고 더 나아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내가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보니 이 말처럼 맞는 말이 없다. 인생이 5년, 10년뿐이라면 나쁜 마음을 먹고도 운 좋게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50년, 60년을 살아보면 결국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살게 된다.
-몸과 마음이 꽉 찬 사람은 인생을 그림처럼 완성해나간다. 하지만 마음이 텅 빈 사람은 아무리 부잣집에서 태어나도 결국 돈도 사람도 잃고 인생을 저주하며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운명에 떠내려가지 말라고. 그냥 떠내려가면서 욕만 해대서는 아무 소용 없다고. 단단히 이 악물고 나뭇기지를 잡으라고. 다시 뜰 내일을 꼭 붙잡으라고 말이다.
-공교롭게도 나를 크게 깨우친 행운들은 큰 불안들 뒤에서 나타났다. 내가 그 불안들 앞에서 발걸음을 돌렸더라면 그런 행운들을 거머쥘 수 있었을까?
-그러니 다른 길이 없다.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면 만나야 한다.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 원하는 게 있으면 노력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으면 아낌없이 사랑해야 한다. 이게 세일즈를 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이다.
-신기하게도 그런 생각을 반복하니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다. 고객을 만나러 가기 싫던 마음도 줄어들고 가방마저 가볍게 느껴졌다. 말도 예전보다 더 잘 나왔다. 내가 나를 먼저 깊이 설득해두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내 앞에 버티고 선 작은 불안 앞에서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 뒤에 숨은 작은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인생도 그렇다. 오르막을 달릴 때도 있고 내리막을 걸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사람의 그릇이 드러나는 건 일이 잘될 때가 아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어떻게 해도 이 다음이 잘 안보일 때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그런데 이 말이라는 건 묘한 데가 있어서 말을 뱉은 사람이 더욱 자신의 말에 붙들릴 수밖에 없다. 그것이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마음속에 어렴풋하게 일었던 생각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단정의 효과가 발휘되고, 그것이 진리인 양 점차 믿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 일종의 주문과도 같은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사업가의 관점에서 보면 바로 이게 사업의 기회다. 사람들이 너무 합리적이어서 아무도 덤벼들지 않는 것, 이 상식적이지 않은 문제들에서 사업은 시작한다. 모두가 불편을 겪는 바로 이 문제만 해결하면 사람들은 기뻐하며 돈을 내게 된다.
-이제까지 없었던 것을 만들어내는 일,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은 여전히 많다. 내 소중한 인생을 다른 소중한 인생들을 위해 쓰는 일만큼 큰 행복은 없다.
-자는 세일즈로 일어선 사람이지만 형편없는 물건을 팔아본 적은 없다. 제품 자체가 압도적으로 좋고 고객에게도 이익이 있어야 세일즈 파워가 제대로 발휘된다. 형편없는 제품을 화려한 언변으로 팔아치우는 것은 세일즈가 아니라 그냥 사기다. 이런 사기성 짙은 세일즈가 오래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애초에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사람들이 아직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마음 깊이 원하고 있는 어떤 것, 바로 그 욕망을 미리 알아채고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얽히고설킨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푸는 대신 단칼에 끊어버렷듯이 때로는 이전의 문제를 갖고 끙끙거릴 게 아니라 바닥에 내동댕이쳐야 된다는 걸 이때 경험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우리가 잘 변했기에 성공한 것이다. 이 두 사례를 관통하는 것은 역발상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주면 살고, 못 주면 죽는다. 그게 사업이다. 이 두 사례 모두 소비자의 마음을 먼저 읽고, 그에 맞춰 우리를 '바꿨다'. 그래서 살았다. 이게 혁신의 요체고, 마케팅의 전부다.
-그럼 언제 원가를 절감해야 하고 언제 돈을 더 써야 하는가? 어느 곳에서 지독하게 굴어야 하고 어느 곳에서 배짱 있게 저질러야 하는가? 나도 모른다. 당신도 아직 모르겠거든 그냥 그곳으로 가라. 고객의 마음이 있는 곳으로. 거기에 답이 있다.
-나는 일찍부터 대면 세일즈를 했기에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가지는 감정이 어쩌면 팔려는 제품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수도 없이 느꼈다. 내가 세일즈를 잘한 것은 이런 감정 캐치가 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이처럼 사람을 깊이 신뢰함으로써 큰 덕을 본 적이 있다.
-사람을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회사와 직원이 업무와 월급을 교환하는 관계인 것 같지만 더 들여다보면 직장인은 동료로부터 자존감을, 경험으로 성장을 보너스로 받아 간다. 아니, 보너스가 아니라 그게 진짜 월급이다. 인생에서 성취와 보람에 관한 경험이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손을 들고 나서는 직원에게 일을 맡긴다. 그리고 무언가 성취를 하게 되면 진심을 담아 칭찬하려고 노력한다. 책상을 두드리며 내 이름을 불러주던 매니저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성공도 습관이고 중독이다. 일하는 재미, 성공하는 재미를 알게 된 사람은 평생에 걸쳐 그 재미를 추구하면서 산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유산 위에서 이전보다 나은 삶을 빚지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게 별게 아니다. 그렇게 진심으로 애쓰는 사람들을 알아주는 것, 실패했을 때 격려해주는 것, 재능에 맞는 곳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동료들과 같이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게 리더십이다. 사람에게 있는 향상심을 믿는 것, 그게 리더십이다.
-말의 힘, 윤석금, (주)웅진씽크빅, 2024